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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발견계좌는 노씨것 아니다”/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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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발견계좌는 노씨것 아니다”/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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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2∼3명 이미 출금 시사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29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전격구속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법처리대상 기업인에 대해 『수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혀 대우 김우중 회장등 2∼3명을 출국금지했음을 시사했다.

―정회장은 지난 27일 불구속 기소한바 있는데 왜 갑자기 구속하게 됐나.

『본래 정회장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하려했으나 뇌물공여죄의 공소시효가 임박한 가운데 정회장이 도피하는 바람에 우선 불구속기소했다』

―정회장을 구속한 혐의는.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6백6억2천만원을 변칙실명전환해준 업무방해혐의다』

―정회장이 자수한 것으로 볼 수 있나.

『정회장이 계속 도피해 외부에서 만나자고 제의, 불구속기소된 것에 안심하고 나온 정회장을 검거 연행한 것이다』

―업무방해혐의로 정회장을 추가기소하게 되는 셈인가.

『그렇다. 추가기소한뒤 뇌물공여와 업무방해혐의를 병합심리하게 된다』

―배종렬 전한양그룹 회장의 혐의는 어떻게 드러났나.

『노씨와 유각종전유개공사장 진술과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냈다』

―대우 김우중회장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

―정회장의 구속으로 다른 재벌 총수들이 해외로 도피하면 어쩔 셈인가.

『수사에 지장받지 않도록 조치 해뒀다』

―노씨 비자금을 알선한 금진호 의원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닌가.

『이시간 이후의 일은 말 못한다』

―노씨 계좌가 새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는데.

『노태우 전대통령 계좌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럼 계좌압수수색영장은 왜 신청했나.

『비자금의 조성내역을 밝히기 위해 관련 수표추적을 하던중 연결되는 계좌가 있어 모계좌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압수수색영장의 명의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노씨로 돼 있는데.

『형식적으로 피의자를 노씨로 특정한 것 뿐이다』

―스위스은닉자금 추적작업은 어떻게 돼가나.

『스위스 연방검찰청에서 계좌 추적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알려왔다. 그러나 스위스측은 조속한 절차 진행을 위해 은행명, 은행소재지, 계좌번호와 돈묶음띠등 추가자료를 보내줄 것을 외무부에 요청했다』

―어제 조사한 사람이 있나.

『대우 김우중 회장이 27일 다녀갔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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