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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생포간첩소지 요인 암살용 독총/간첩장비공개·성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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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생포간첩소지 요인 암살용 독총/간첩장비공개·성능시험

입력
199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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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m거리서도 즉사 “무서운 살상력”국가안전기획부는 2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경찰청 특공대 훈련장에서 지난달 충남 부여에서 생포된 무장간첩 김동식(33)이 소지했던 요인암살용 독총과 독약앰플등 총 199종 1,404점의 간첩장비를 공개한뒤 독총의 성능시험을 실시했다.

길이 13.5㎝로 미제 은색 파카 만년필 형태인 이 독총은 독묻은 탄환과 뇌관 및 화약이 장착돼 있고 안전핀과 공이등이 정교하게 내장돼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하면 독총에는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이라는 독극물이 114㎎ 들어 있는데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5배이상 강해 60㎎만 투입해도 즉사한다. 또 7∼8 거리에서도 사람을 즉사시킬 만큼 무서운 살상력을 갖고 있다.

실제 시험에서 3가량 떨어진 고정 발사대에 독총을 설치한 뒤 7㎜ 두께의 널빤지를 향해 발사한 결과 널빤지를 완전히 뚫을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사용방법은 만년필 뚜껑 부분을 1, 2차례 회전시켜 뚜껑 부위가 몸쪽으로 오도록 한 뒤 뚜껑 밑부분을 손바닥으로 치거나 세게 밀면 몸통 끝에 있는 독총탄이 발사돼 목표물을 가격하게 된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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