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악영향” 70%·“검찰수사 잘해” 55%/갤럽조사연구소 1,062명대상 여론조사노태우 전대통령 축재비리사건과 관련, 국민들은 대부분 검찰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리나라의 대외이미지 실추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 만 20세이상 1,062명을 대상으로 실시, 28일 발표한 「기업인의 뇌물제공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88%가 노씨 축재비리사건에 따른 국가이미지 실추를 우려했다.
특히 50.2%는 국가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사건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가 35.1%, 「약간 나쁜 영향을 미친다」가 34.9%로 10명중 7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검찰수사태도에 대해서는 55.2%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31.0%)보다 우세했다.
한편 대기업인들이 노씨에게 돈을 준 행위에 대해 응답자의 65.5%가 「부득이한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고 답해 상당수의 국민들이 이번 사건이 불가피한 사회관행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씨에게 뇌물을 준 기업인에 대한 처벌과 관련, ▲경제를 생각하거나 뇌물이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점에서 관대히 처벌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18.3% ▲몇개의 대기업만 선별해 처벌하고 나머지는 가볍게 처벌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9%로, 조사대상자의 66.2%가 대기업주들을 관대히 처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보였다. 뇌물을 준 대기업 전부를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한 사람은 33.5%였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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