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컴퓨터회사설립 보급 앞장/“이제는 인터넷 육성에 제2의 인생”삼보컴퓨터 이용태(62)회장은 인터넷에 제2의 인생을 걸고 있다. 매일 2시간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회장은 28일 정보통신등 각계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인터넷엑스포를 위한 「정보엑스포 96 조직위원회」창립대회에서 조직위원장으로 뽑힐 것이 유력시된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 인터넷 엑스포의 의의는.
『산업사회가 컴퓨터와 네트워크(통신망)를 결합시킨 정보화사회로 변화하면서 비즈니스 교육 의료 문화 정치 등 모든 것이 바뀐다. 인터넷 엑스포는 이런 변화를 체험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300억∼500억원씩 투자해서 전시관을 짓고 30분∼2시간을 기다려 신기한 기술을 구경했던 대전엑스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100분의 1밖에 안되는 적은 금액으로 수천만명이 정보화사회의 신기술을 맛보는 놀라운 행사가 될 것이다 인터넷 엑스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많은 기업및 관공서 단체들이 참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인터넷의 의의와 앞으로의 투자계획은.
『인터넷은 단순히 네트워크가 아니라 세계를 바꿀 새로운 정보통신 표준(플랫폼)이다. 정보의 바다이자 기회의 바다이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새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기업은 인터넷을 리엔지니어링(개편)에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유통경로가 없어 세계시장 공략에 실패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시장을 만들고 판매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삼보는 지난해 인터넷접속서비스 업체인 아이네트기술을 자회사로 설립했으며 올해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사이버텍 홀딩스를 세웠다. 투자를 계속 늘려갈 것이다』
―컴퓨터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 대책과 앞으로의 계획은.
『한글윈도95등 신제품의 대기수요 때문에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연말부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다. 부품이나 주변기기 생산공장이 없다는 이유로 삼보를 평가절하하는 시각이 있는데 중앙처리장치 기억장치 각종 카드를 모아 놓는다고 해서 좋은 컴퓨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삼보의 컴퓨터 디자인기술은 세계일류다. 가정에는 컴퓨터 통신 오디오 비디오 화상회의 등이 가능한 다기능 컴퓨터를, 기업에게는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결합된 종합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또 컴덱스엑스포사와 협력해 내년께 컴덱스서울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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