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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출몰설/태백산·함백산일대 가축 잇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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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출몰설/태백산·함백산일대 가축 잇단 피해

입력
199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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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20㎝ 발자국… “표범일 가능성”【태백=곽영승 기자】 강원 태백산에 가축을 물어가는 호랑이가 출현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호랑이 출몰설」이 나돈것은 지난해 10월 태백산(해발 1,567)동남쪽기슭 해발 9백에 위치한 강원 태백시 동점동 속칭 연화골 흑염소목장(대표 장금수)에서 방목중이던 흑염소들이 잇달아 뼈만 남긴채 사라지면서 본격화 했다. 몸무게 40㎏이 넘는 어미흑염소 30여마리가 머리 등뼈등만 남고 온몸이 물어뜯겨 죽은채 발견됐다. 이 목장 대표 장씨는 『이달초 어둠인 깔린 하오 6시30분께 목장에 송아지만한 물체가 출현, 크게 놀랐다』며 호랑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있다.

태백 한마음산악회 회원 김부래(42)씨도 『2월19일 이 목장 흑염소우리서 3백가량 떨어진 곳에서 가로20㎝, 세로27㎝ 가량되는 타원형 발자국이 80간격으로 눈위에 일자형으로 나 있는것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3월에는 함백산기슭인 속칭 절골에있는 송어양식장을 지키던 셰퍼드 한마리가 머리만 남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정만(60) 전서울대공원 동물부장은 『1929년 경북 대덕산에서 호랑이가 잡힌이후 남한에는 더이상 호랑이가 생존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며 『주민들이 호랑이라고 주장하는 맹수는 살쾡이거나 표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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