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스 아바바(에티오피아) AFP 연합=특약】 에티오피아 사법당국은 독재자 하일레 마리암 멩기투스전대통령 집권당시 반체제 민간인 20만명을 대량학살하는데 가담했던 46명의 전직 관리등에 대한 재판을 28일 재개한다.이날 재판에 회부된 46명은 지난 91년 멩기투스 정권이 몰락할 때 신정부에 의해 체포구금된 자들로 이들은 동족살해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입증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에티오피아 사법당국은 이와함께 현재 짐바브웨에서 망명중인 멩기투스 전대통령을 비롯한 20명에대한 궐석 재판을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과거 정권의 인권탄압을 단죄하기 위해 열린 현대 아프리카 사상 최초의 재판이다. 이와 관련, 이 재판의 특별검사로 임명된 기르마 와크지라는 『이번 재판을 통해 비인간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라 멩기투스 정권 자체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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