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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소인 58명 지금 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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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소인 58명 지금 뭘하나

입력
1995.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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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용 박준병 허화평 허삼수씨 등 현의원/유학성씨 15대 준비 김동진 합참 등 9명 현역/이희성 이학봉 차규헌씨 등은 별활동 없어5·18관련 고소·고발사건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피고소·고발인 58명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전두환전대통령은 최근까지만 해도 전직 5공 각료출신및 측근 인사들과 산행과 골프회동을 가졌으나 정부의 5·18특별법 제정방침이 공식 발표된 이후에는 장세동 전안기부장등과 향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연희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노태우전대통령은 재직중 대기업체로부터 돈을 거둬 5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축재비리때문에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중이다.

현직 국회의원은 정호용 박준병 허화평 허삼수 서정화씨등 5명. 이중 5·18당시 20사단장으로 병력을 직접 출동시켜 무력진압에 앞장섰던 박의원은 최근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겼다.

5·18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과 보안사 인사처장이었던 허화평·허삼수씨는 14대 총선에 출마, 경북 포항과 부산 동구에서 당선돼 정치적 복귀에 성공했으나 5·18특별법으로 된서리를 맞게 될 운명에 처해있다. 3군사령관을 지낸 유학성 전의원은 93년 재산공개때 의원직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15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경북 예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6공시절 공직에 몸담은 뒤 물러나 각종 대기업 재단이나 협회장, 연구원장등을 맡고 있는 인물도 상당수이다.

80년 국무총리로 국보위에 몸담았던 남덕우씨는 83년부터 91년까지 8년간 무역협회장을 지내다 현재는 협회고문으로 물러나 있다. 당시 외무부장관 노신영씨는 5공때 안기부장, 국무총리를 거쳐 87년 국정자문위원으로 임명돼 2선으로 물러난 뒤 94년부터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당시 7공수여단장 최세창씨는 6공때 국방장관을 지내고 현재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규호 당시 문교부장관은 5공시절 대통령비서실장, 주일대사를 거쳐 현재는 자신의 아호를 딴 단계학술연구원 원장이다.

당시 법무부장관 오탁근씨는 5공때 가스공사이사장을 지내다 85년부터 법률사무소대표로 있고, 김경원 전대통령정치특보는 5·6공에 걸쳐 유엔대사, 주미대사를 지낸뒤 89년부터 사회과학원장을 맡고 있다.

현역 군인으로는 5·18당시 20사단 61연대장이었던 김동진 합참의장을 비롯해 모두 9명. 이중 장성은 국방부 동원국장 유효일(당시 20사단 62연대 2대대장)소장, 2군단 부군단장 길영철(〃60연대 1대대장)소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정영진(〃61연대 1대대장)소장, 보병학교장 이종규(〃62연대 3대대장)소장, 국방대학원 연수중인 권승만(7공수여단 33대대장)준장, 102여단장 김형곤(20사단 61연대 2대대장)준장, 육본 군사연구실장 림수원(3공수 11대대장)준장등 7명이고 영관급은 72사단 부사단장 김길수(〃16대대장)대령 1명이다.

이밖에 이희성(당시 계엄사령관) 이학봉(〃보안사 대공처장) 주영복(〃국방장관) 이광표(〃문공부장관) 차규헌(〃육사교장) 황영시(〃육참차장) 최웅(〃11공수여단장) 윤성민(〃1군사령관)씨등은 특별한 활동없이 옛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며 소일하고 있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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