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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회사에 입사하려면/영어실력·적극적인 자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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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회사에 입사하려면/영어실력·적극적인 자세 필수

입력
1995.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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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여건·안정성 잘 알아봐야외국 회사는 흔히 국내 기업보다 보수나 근무여건이 좋은 것으로 인식돼 있어 해마다 취업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승진 부서배치 보수등에 있어서 남녀 모두 균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여대생들의 선호도가 아주 높다.

최근에는 시장개방이 가속화하면서 유통업체 학원 금융기관 항공사등 외국 기업의 국내 상륙이 크게 늘고 있어 취업의 문도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외국 회사에 입사하려면 우선 적극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 인상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각 회사에 돌리고 낯선 인사담당자를 찾아가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는 용기와 적극성이 있어야 한다. 국내 진출 외국 회사중 한국IBM 한국쓰리엠등 일부 다국적 기업을 제외하고는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기타 외국어)실력이 좋아야 한다. 이력서를 모두 영어로 작성해야 하고 영어 인터뷰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 회사들은 대부분 결원이 생길때마다 연중 접수되는 이력서를 통해 1차 선발된 사람을 면접을 거쳐 채용한다. 취업정보센터나 학교 취업보도실을 통해 소개받거나 추천 연고등에 의해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영문 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먼저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지원동기 희망부서등을 명기하고 자신의 직업관과 특기를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학시 서클활동이나 사회활동, 다양한 실무경력등을 소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접에서는 영어로 자기자신을 얼마나 잘 PR하는가가 중요한 평가 대상이 된다. 자신감 있는 어조로 일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 성실성등을 보여주는게 필요하다. 일부 회사는 면접과 함께 간단한 필기 또는 적성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

외국 회사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적성과 희망, 직종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근무여건이나 보수등을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들어 국내 기업의 보수및 사원복지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 외국 회사보다 조건이 나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회사는 안정성면에서 국내기업보다 취약하기 때문에 평생직장을 찾는 사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비전을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대기업과의 합작사는 안정성 보수 복지등 제반 조건이 비교적 좋은편이며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경영의 현지화에 맞춰 한국인을 사장으로 발탁하는 경우도 많아 능력발휘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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