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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거당적 대여 공세 결의/의원 등 6백명 비상중앙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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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거당적 대여 공세 결의/의원 등 6백명 비상중앙위 개최

입력
199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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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 반민주」 대결 구도로 규정/야공조 염두 「JP 공개엄호」 눈길새정치 국민회의는 24일 국회에서 현역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전원등 6백여명이 참석한 비상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거당적인 대여 투쟁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도부의 기존 대응기조를 추인하면서도 일부 「각론」에서 몇가지 새로운 입장과 결의를 선보였다.

첫번째는 김대중총재가 현 여야의 대립을 「민주 대 반민주」의 싸움으로 규정한 것이다. 김총재는 『현정권은 문민정부라 할 수 없는 가장 위험한 독재의 길을 가고있다』면서 『지금 이를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살리지 못하면 수십년간 지속된 반독재투쟁은 허사가 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총재가 비자금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물론이고 여권과의 대립이 격화된 최근에도 현정권을 과거 군사정권을 연상시키는 「반민주」로 몰아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그가 현정권과의 「비타협적」전면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 것으로 향후 여야대결양상이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회의가 이날을 기점으로 「비상시국 대책위」의 구성을 결의,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한 것은 그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는 김총재가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공개적으로 「엄호」한 대목이다. 김총재는 세대교체론을 반박하면서 『여권은 수천명의 대의원이 뽑은 나와 김총재를 물러나라는 언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김 자민련 총재를 함께 거론했다. 이것은 김총재가 그만큼 현시점에서 자민련과의 야권공조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여권의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김자민련 총재를 하루빨리 공조의 틀속에 끌어들여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김총재는 『민자당은 두김씨를 구세대라고 하면서 수많은 5,6공세력을 안고있다』면서 『이들부터 청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여권의 분란을 은근히 부추기기도 했다. 이와함께 김총재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저지방침을 공식화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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