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송태권 특파원】 정부의 사회보장 축소에 반대하는 프랑스 공무원등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24일 하룻동안 총파업을 단행, 교통운송등 공공서비스 기능이 마비돼 프랑스전역이 큰 혼란을 겪었다.지난 86년이후 최대로 기록됐던 지난달 10일 총파업에 버금가는 규모였던 이날 총파업에는 대학생들도 대거 시위에 가세하고 국민의 과반수가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나 알랭 쥐페 총리정부에 큰 타격을 줬다.
여론조사기관인 CSA의 조사결과 국민의 54%가 지지한 이날 파업은 최근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추진하면서 공무원연금의 불입기간을 종전 37.5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총파업 전야인 23일 하오8시부터 파업에 철도를 국영철도공사(SNCF)소속 철도를 비롯해 파리시내 지하철 버스및 수도권전철은 이날 평균 70∼80% 감축운행돼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고속전철(TGV)과 유로터널을 통과하는 유로스타열차 운행이 대폭 감축됐고 항공편은 관제사들의 파업으로 국제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이 끊겨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초·중·고교등 각급 국공립 학교들은 교사들의 파업으로 대부분 이날 휴교했으며 정부나 시에서 운영하는 병원들은 긴급환자만 받아 의료기능이 부분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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