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록히드사 등 외국정부에 준 사례금 인정【워싱턴=연합】 미방산업체들은 뇌물을 통해 외국정부들이 미제무기를 구입하도록 로비했다고 워싱턴소재 민간단체인 군축민주프로젝트(PDD)가 23일 폭로했다.
PDD는 「적의있는 점령」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폭로하면서 제너럴 일렉트릭(GE), 록히드(현 록히드 마틴) 및 텔레다인사 직원들이 자신들의 회사가 외국관리에게 준 사례금을 승인한 것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PDD는 보고서가 미방산업계 로비스트로 활동했거나 로비대상이었던 인사 25명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됐다면서 로비대상에 이집트, 이스라엘 및 타이완(대만)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미방산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항공우주산업협회(AIA)소속 회원사들이 이같은 로비에 연계된 것으로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회사도 대외 무기판매나 미국내 무기계약에서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미국 무기수출이 구소련 붕괴후 연평균 150억달러로 늘었으며 이들 무기의 85%가 비민주정권들에 제공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무기수출규모는 전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내년에는 150억달러선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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