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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주장 「3천억설」 근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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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주장 「3천억설」 근거 관심

입력
199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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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주변인사 제보등 종합 액수 추산한듯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정말 김영삼 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았음을 입증할 증인 또는 증거를 갖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지구당 창당대회를 통해 「3천억원설」을 계속 제기해온 김총재는 지난22일 인천남갑 대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노씨 주변인사로부터 확인했다』며 그 「출처」를 처음으로 적시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그 사람은 보복이 두려워 말을 못하고있다』며 제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당내에선 김총재와 김상현 6공비리진상조사위원장, 이종찬 부총재, 권로갑 의원정도등이 「제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 중진은 23일 노씨 측근인사 4∼5명의 이름을 거명하며 『이중 한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제보자는 노씨가 대선후 김대통령에게 건넨 이른바 「통치자금」이 상업은행 계좌에 예치됐다는 정보를 준 장본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주변에서는 여권정보와 인맥에 밝은 이부총재등이 이 제보자를 꾸준히 접촉해오고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최근 정치권일각에서 떠돌던 노씨측의 국민회의 제보설이 전혀 근거없는 낭설만은 아니라는 추론도 가능해진다.

반면 김총재가 더이상의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씨측 인사가 제보를 했더라도 내용은 그리 결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견해도 많다. 또 『노씨의 정치행태상 3천억원씩 건네줄 사람이 아니다』며 액수에 의문을 갖는 시각도 상당하다. 결국 김총재는 이미 확보했다는 제보자와 여권및 자민련측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 노씨의 대선지원금 규모를 추산했을 것으로 해석된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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