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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 폭락사태/6월 비해 41%나 내려 92년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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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 폭락사태/6월 비해 41%나 내려 92년후 최악

입력
199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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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도 못미쳐 양돈농 도산우려【전국=종합】 전국의 산지 돼지값(90㎏기준)이 일부 지역에서 10만원이하로 떨어지는등 92년말이후 최악의 폭락사태를 맞고 있다.

전남 나주지역의 경우 90㎏기준 돼지가격이 23일 현지시세로 9만8,000원까지 떨어져 지난 6월 16만7,000원보다 41.3% 폭락했다. 경남지역에서도 이달들어 평균 11만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1,000원보다 16%가 떨어졌고 지난 6월의 17만6,000원에 비해서는 37.5%나 하락했다.

경기지역도 지난해 11월 평균 13만원에 거래되던 90㎏ 한마리가 최근 11만원으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소비자 가격도 크게 떨어져 충남지역의 경우 돼지고기 1근값이 700원으로 지난 8월의 1,000원에 비해 3개월만에 30%가 떨어졌다. 이같은 돼지값은 사료비와 약품대등 생산원가(12만원)에도 못미쳐 양돈농가들의 피해와 도산이 우려된다.

돼지값 폭락은 93년말이후 가격상승으로 양돈농가가 크게 증가한데다 주요 수입국인 일본이 최근 자국 양돈농가보호를 위해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 2개월동안 정부의 수입돼지고기 방출량이 증가했고 최근 수입쇠고기도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감소한 것도 큰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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