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3일 92년 대선자금 공개문제등과 관련, 한층 강도높은 폭로·비방전을 전개했다.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3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14대 총선등에서 받은 공천헌금과 아·태재단 후원금, 그리고 대선에서 돈을 남겨 호화주택을 짓고 부동산을 산 것』이라며 김총재의 재산증식의혹을 제기했다.
강총장은 이날 전주완산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이같이 주장하고 『김씨의 재산은 88년 재산공개때 3억4천만원이던 것이 92년 14대 대선출마때는 43억원으로 늘어나 부동산투자 전문가임을 보여줬다』고 원색 비난했다.
반면 국민회의의 박지원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이 국가를 생각하고 경제를 위한다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공개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변인은 또 강민자총장주장에 대해 『지난 88년과 92년사이에 김총재의 재산은 땅 한 평도 늘지 않았으며 일산주택은 장남소유 아파트를 매각한 돈으로 지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강총장은 음해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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