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 미얀마의 샨주 일대를 독립국으로 선포해 지배하고 있는 마약왕 쿤사(62)가 22일 샨주 행정위원회 의장(대통령)직과 군사조직인 몽타이(MTA)의 사령관직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고 태국통신(TNA)이 23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쿤사가 이날 몽타이군 사령부가 있는 호몽에서 새해를 준비하는 종교행사에 참석,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쿤사는 지난 6월 그에게 반기를 들고 이탈한 몽타이군의 핵심 야전군 지휘관 칸 요드에게 곧 권력을 넘길 것이라면서 날로 커지고 있는 몽타이군의 내분으로 가슴이 아파 퇴진을 결심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몽타이군은 미얀마 정부군에 대항하고 있는 최대 군벌로 한 때 정규병력만 1만명에 이르렀으나 최근 수개월 사이 심각한 내분으로 병력의 25% 이상이 이탈 또는 정부군에 투항함으로써 지금은 약7,00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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