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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상위학과 170점선/지원가능 대학·학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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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상위학과 170점선/지원가능 대학·학과 분석

입력
199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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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어·수리Ⅱ 예상밖 고난도/고·연대 인기과 1백60점 안팎/중위권대 1백38점 이상돼야22일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수리·탐구Ⅰ영역이 다소 쉬웠을뿐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Ⅱ영역이 지난해보다 크게 어려웠고 외국어영역도 조금 어렵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대성학원 중앙교육진흥연구소등 사설입시전문기관은 본고사를 고려하지 않을 때 서울대 법학과 경제학부등 인문계 인기학과는 1백71점이 넘어야 지원이 가능하고 의예과 물리학과등 자연계 인기학과의 지원가능점수는 이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중위권학과의 경우 인문계는 1백64점, 자연계는 1백66점 이상을 안정권으로 보았으며 연세대와 고려대의 인기학과는 인문계 1백60점안팎, 자연계 1백61점 이상이 돼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문계를 기준으로 중위권대학은 대개 1백38점 이상이 지원가능선으로 추정됐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그러나 정원확대에 비해 지원자가 늘어난 것을 감안, 중하위권 대학의 지원가능점수는 수능점수 하락폭 만큼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중하위권 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지원가능점수가 3∼4점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상위권 대학의 복수지원이 가능해진 점을 들어 상위권대 인기학과의 지원가능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영역별 난이도는 언어영역의 경우 10개의 지문중 7개가 교과서 밖에서 나왔고 지문길이도 크게 늘어나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수리탐구Ⅱ영역은 통합교과적인 문항이 대부분 출제돼 난해했고 외국어영역은 출제경향은 예년과 달라지지 않았으나 지문의 길이가 다소 부담이 됐다.

그러나 수리·탐구Ⅰ영역은 기본개념만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도 별로 없었다.<권혁범·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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