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58평 신축땐 많은 건축비·보증금 반환 등 불리/커피전문점 임대… 비용빼고도 평당 30만원 추가수입낡은 건물을 남에게 세를 줄때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도 부동산투자요령의 하나다. 대체로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서 건물을 상권특성에 맞도록 새단장하면 공사비를 뽑고도 전보다 더 많은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건물을 헐고 새롭게 지어 빌려줄 수도 있겠지만 이때는 건축비도 많이 들고 공사기간에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므로 기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어야하는등 상당한 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지은 지 10년이 넘는 3층건물(연면적 58평)을 가지고 있는 이모(55)씨는 건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고쳐 커피전문점으로 임대해 이전보다 높은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기존 건물을 양복점등으로 임대하고 있던 이씨는 주변에 백화점과 대형건물이 속속 들어서며 상권이 활성화하자 건물의 효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특히 건물 바로 옆에 백화점이 들어서고 주변에 대형 빌딩이 신축되는가하면 구청 세무서등 공공시설이 있어 재투자 가치가 충분해 보였다. 또 97년이 되면 부근에 지하철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단 건물이 워낙 낡아 주변에 새로 들어서는 건물보다 경쟁력에서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수선해 새롭게 단장하든지 아예 새건물을 짓든지 손을 대는 것이 불가피했다.
그는 건물을 헐고 새건물을 건축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건축비가 많이 들고 임대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주어야하는데다 공사기간 동안 임대수입도 포기해야하기 때문에 새로 짓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씨는 10년 동안 적잖은 변화가 일어난 주변환경에 어울리도록 새롭게 단장해 임대하기로 했다. 주변은 백화점 구청 세무서등의 상업·행정시설이 모여 있어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고 건물 이면도로 쪽에는 단란주점 노래방 전문음식점 스포츠센터등이 있어 젊은층이 모여드는 지역이었다.
그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변상권의 특성에 맞게 건물을 현대적으로 고쳐 「만남의 장소」인 커피전문점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주변 대형 커피전문점에 뒤처지지 않도록 1·2층 전체를 커피전문점으로 임대하고 3층은 양복점을 운영하던 기존 세입자에게 빌려주기로 했다.
그는 건물을 고쳐 임대업종과 형태를 바꾼 결과 기존임대료보다 평당 160만원 가량을 더 받게 돼 건물을 고치는데 들어간 비용을 제하고도 평당 30만원정도의 추가임대수입을 올리게 됐다. 건물을 고친 뒤 모두 2억8,072만원의 임대료를 받게 돼 공사비 7,550만원을 빼고도 기존 임대수입인 1억8,779만원보 다 많은 2억522만원의 수입을 올리게 된 것이다.<자료제공-르 메이에르(주) 컨설팅기획부(02―761―0600)> <서사봉 기자>서사봉> 자료제공-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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