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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담화 없을것”/노씨 수감이후­김 민자대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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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담화 없을것”/노씨 수감이후­김 민자대표 일문일답

입력
199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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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바꿔도 지도체제는 불변/중대선거구 야 반대로 불투명김윤환 민자당 대표는 22일 청와대 주례당무 보고를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정치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당명을 바꾸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3당합당의 주역중 한명이 구속된 상황에서 당명을 바꾸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노태우씨가 구속된 이상 더이상 민자당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겠는가. 당명개칭은 제도개혁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조치이다』

―당명변경은 대표가 건의했는가.

『최근에 당명을 바꾸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실무진에게 한적이 있다. 주례보고에서 제도개혁과 조직책 선정을 먼저 한 뒤 전당대회를 열어 당 이미지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더니 대통령이 국민에게 혁신적 이미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당명변경을 먼저 하는게 낫다고 하시더라』

―중·대선거구제 추진문제는 논의됐는가.

『주례보고에서 중·대선거구 문제를 얘기한 적이 없다. 다만 초재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송천영 의원이 문제제기를 한데 대해 원론적으로 답변했을 뿐이다』

―국회의원 선거구의 지나친 인구편차는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위헌결정에 따른 가장 간단한 대책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며) 인구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전국구 숫자가 적다면 지역구를 줄이고 전국구를 늘리면 된다. 중·대선거구제는 2개야당이 제의해 오면 검토해 볼 수 있으나 사실상 어렵다』

―당명변경이 지도체제 개편이나 정계개편으로 이어지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당명변경을 한후 정치개혁등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 나간다는 뜻일 뿐이다. 지도체제나 당직개편에 관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 전국위원회는 당명개칭만을 위한 것이다』

―대선자금 공방을 풀 방안은 없는가.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개각은 언제쯤으로 예상되는가.

『예산국회가 끝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국위는 언제쯤 소집될 것인가.

『당명변경을 위한 공모는 이미 지난 1월 실시해놓았다. 당원들의 새로운 의견만 모으면 된다.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국위 준비위가 발족됐으니 가능한 한 빨리 하겠다. 12월초께 가능할 것이다』

―주례보고에서 12월5일께 대선자금을 공개한다는 협의가 있었나.

『전혀 얘기 나온 적 없다. 노씨를 기소하는 시점이니까 있지 않겠느냐는 것 같은데… 대국민담화도 없을 것으로 본다』

―당명개칭뒤 당의 제도개선책은.

『비자금 사건을 민주주의를 정착하고 정경유착을 단절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제도적 개혁을 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당명개칭을 지시한 뜻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민자당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안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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