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예산 부족항의 교사노조 지지속 가두행진【파리=송태권 특파원】 수만명의 프랑스 학생들이 21일 만성적인 교육예산 부족에 항의, 전국적인 가두시위에 나섰다.
이번 시위는 학생과 교사노조의 지지 아래 프랑스 전역의 도시에서 계획됐는데 특히 파리에선 중부 오를레앙과 동부 메츠등에서 열차편으로 도착한 학생들이 지난 68년 봄 학생폭동의 진원지였던 소르본대에서 교육부까지 시위를 벌였다.
또 툴루즈에서는 적어도 1만명의 학생이 『대학에 더많은 교수와 지원금을 달라』『잊혀진 대학은 한 세대의 자살이다』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가두행진에 나섰다. 이밖에 반과 셰르부르에서도 수많은 학생들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남서부 및 서부지역에선 수백명의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아침부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대학의 만성적인 학생 과잉과 강의실 부족을 비판해왔으며 전체 90개 대학중 20개 대학 이상이 예산 및 교수진 증원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학생지도부는 이번 시위후 회의를 열어 이달말 파리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포함, 전국적인 시위를 전개할 것인지를 놓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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