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항생제 등 월 1회이상 검사 지시항균, 항생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발표된 5개사 우유제품의 판매가 격감하고 소비자의 배달거부로 반품사태가 잇따르는등 유가공업계와 낙농가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페니실린계 항생물질이 검출돼 우유류제품 1개월 제조정지처분을 받은 동서식품 「동서우유」의 경우 21일 보급소별로 가정배달이 30∼40%가량 줄었으며 본사와 대리점에 소비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가정배달용 우유만 취급하는 「연세우유」는 하루 평균 25만㎏의 우유를 전국에 공급했으나 이날 배달거부로 인해 공급량이 8만㎏(32%)이나 감소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등에서는 이들 우유제품의 판매가 평소의 10%수준으로 줄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S슈퍼의 경우 하루평균 30여개이상(2백50㎖기준)씩 팔리던 이들 우유의 판매가 사실상 끊기다시피 했고, 전날 우유를 사간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유가공업소에 대해 매월 한차례이상 항균제와 항생물질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전국 시·도에 긴급지시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식품공전상 「검출돼서는 안된다」고만 규정하고 있는 항균물질과 항생물질의 시험방법, 잔류허용기준등을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등 국제수준에 맞추어 개정할 방침이다. 복지부와 농림수산부는 우유의 위생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좋은 우유 공급을 위한 종합대책」을 이달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하종오 기자>하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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