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업체대표등 검찰통보·문책증권감독원은 21일 주가를 조작하거나 내부자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챙기려 한 펀드매니저와 기업체대표등 15명을 적발, 검찰에 통보하거나 문책했다고 밝혔다.
증감원에 의하면 공철영(전 기업은행 신탁증권부과장·구속중)씨등 8명은 지난해 10월29일부터 12월21일사이에 (주)청산의 주식 29만8,000주(108억7,000만원어치상당)를 집중매수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등 시세조종(작전)을 한 혐의다. 청산은 자본금 150억원의 소규모 회사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000만원에 그쳤으나 주가는 작년 12월말 4만4,000원으로 1년전보다 3배이상 치솟았다.
증감원은 또 지난해 11월11일부터 12월13일까지 피혁업체인 신화의 주식 20만7,000주를 집중매수하는등 작전을 펼친 김재업 조선생명보험과장등 금융기관직원 4명을 검찰에 통보하거나 해당기관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밖에 탄광업체인 동원의 이연 회장과 이항배 경리과장은 94년도 결산에서 손실을 기록하자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결산실적 공시전 회사주식 1만8,150주를 미리 판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통보됐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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