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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한영수 총무 수도권 차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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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한영수 총무 수도권 차출

입력
1995.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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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지 공략”… 지역구 서산·태안 변웅전씨에자민련이 취약지역인 수도권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자민련은 21일 한영수 총무의 출신지역구인 충남 서산·태안지역을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 현지구당위원장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대신 한총무를 서울이나 인천등 수도권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종필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총무가 내일의 일꾼이 발판을 굳힐 수 있도록 고마운 결심을 해주었다』며 『한총무는 서울과 인천등 어느 지역에 내놓아도 승리할 사람』이라며 한총무의 수도권 공천방침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한총무는 『대학재학시절부터 출마, 정당공천과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지역구를 떠나려니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면서『그러나 총선에서 저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총재의 구상을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총무가 자민련의 텃밭인 충남지역을 떠나기로 한것은 변위원장과의 교통정리에 따른 것이 표면적인 이유이다. 내면적으로는 김총재의 「수도권 약진구상」차원에서 그가 차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한총무가 수도권 공략차원에서 출신고교(인천고)가 있는 인천에서 출마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그가 전국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그의 결심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좀처럼 손해보는 일을 하지않는 한총무의 평소 성격과 스타일로 미루어볼때 김총재에게 무언가 「약점」이 잡혔거나 「밀약」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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