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자금 검찰 규명”강 민자총장/“음해” 구체증거 요구국민회의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21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20억원외에 정치자금을 더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 『단순한 설만 갖고 얘기하겠는가』라며 증거가 확보됐음을 강력히 시사함에 따라 정가에 파문이 일고있다.
강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김총재가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정치자금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힌 자신의 주장에 대한 명백한 근거를 갖고있음을 암시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강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 의혹을 제기할 때는 나름대로 정황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강총장의 발언이 『비자금 정국의 초점을 흐리려는 물타기 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여권은 김총재가 20억원외에 노씨로부터 더 받 은 돈이 있다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대중 총재는 이날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린 부천소사지구당(위원장 박지원) 창당대회에 참석, 『나는 노씨가 김대통령에게 대선자금으로 3천억원을 준 것을 알고 있다』며 『김대통령이 계속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최후엔 7공청산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 사무총장이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채 김총재에 대한 음해와 모략을 계속할 경우 우리도 김영삼 대통령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작전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정광철·신효섭 기자>정광철·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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