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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엑스포」 두달앞… 완벽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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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엑스포」 두달앞… 완벽준비 총력

입력
199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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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전시관」 꾸미기 구슬땀/지구촌에 우리문화·예술홍보… 본사 전자신문도내년1월 열리는 정보화시대의 가상박람회인 인터넷엑스포를 두달여 앞두고 국내기업 및 부처 사회단체들은 가상 전시관(PAVILION)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현재 인터넷엑스포 참가의사를 밝힌 곳은 정보통신부 문화체육부 공보처 교육부등 정부부처를 비롯, 학교 언론사 기업 등 모두 60개 정도이다. 이들은 매일 쏟아지는 인터넷 신기술을 이용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내용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한국일보사는 한국일보 서울경제신문 일간스포츠 코리아타임스 등에 실린 뉴스와 비즈니스정보 증권뉴스 등 각종 부가정보를 담은 인터넷 전자신문 「코리아링크」를 인터넷 엑스포에 전시한다. 또 한국일보사는 「인터넷 이산가족 찾기」라는 가상전시관을 마련, 미국 일본 사할린 옌볜(연변) 등지에서 연락이 끊긴 채 흩어져 살아가는 동포들을 인터넷으로 이어줄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을 위한 가상 공동체를 인터넷에 건설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한국의 민속문화」라는 가상전시관을 마련해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홍보할 예정이며 동국대는 불국사 석굴암 등 신라의 문화유산을 멀티미디어정보로 바꿔 세계인들이 신라 1천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카페로 화제를 뿌린 사이버 플래닛 코리아(CPK)사는 가상 재즈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CPK사는 재즈콘서트를 다국적 음악으로 꾸밀 예정이다. 영국의 기타리스트가 매혹적인 재즈를 연주해 이를 음성파일로 바꿔 인터넷을 통해 한국으로 전송한다. 또 일본의 음악가는 드럼이 토해내는 강한 비트를, 미국의 피아니스트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역시 인터넷으로 한국에 전송한다. CPK사의 인터넷 컴퓨터에 모인 다국적 음악데이터들은 합성과정을 거쳐 완전한 재즈로 완성된 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것이다.

(주)다음 커뮤니케이션은 조선시대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시장인 난장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해 인터넷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정보엑스포96 운영위원회의 전길남(한국과학기술원 교수)위원장은 『독일은 맥주축제를, 스웨덴의 경우 노벨상 시상식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국제 이벤트를 준비중』이라며 『한글창제 550주년이 되는 내년 10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터넷 국제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황순현 기자>

◎국내조직위 28일 결성/웹서비스로 신청접수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인터넷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한 국내 「정보엑스포 96 조직위원회」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28일 결성된다. 조직위원장은 한국정보산업 연합회 이용태 회장이 확실시되며 부위원장은 한국방송공사의 홍두표 사장과 한국통신의 이준 사장이 맡는다. 행사를 주관하는 운영위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의 전길남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산원은 최근 인터넷엑스포를 국내에 홍보하기 위한 월드와이드웹 서비스(주소 http://expo.or.kr)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세계 각국의 인터넷엑스포 준비현황, 국내 준비현황 등 각종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웹서비스를 통해 연말까지 인터넷엑스포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이밖에 한국전산원은 내년 1월1일 500기가바이트의 대용량 기억장치를 지닌 인터넷 엑스포용 주컴퓨터(일명 센트럴파크)를 설치하며 일본 국제전신전화사(KDD)와 한국통신이 인터넷엑스포용 45메가BPS(초당 한글280만자 전송)급의 광케이블을 내년 상반기중 한일구간에 개통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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