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사업자 선정과정 거액 수수”/원전참여업체 금씨 통해 전달/안병화 전한전사장 소환키로노태우 전대통령 축재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안강민 검사장)는 20일 한국전력공사등 국영기업체가 발주한 원전등 대형국책공사와 군관련공사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도 노씨가 거액의 리베이트 자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의 한전 발주공사 조사는 노씨에게 전해진 리베이트 자금규모확인 및 금진호 의원의 커미션 수수등 개인비리 혐의를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울진·월성 원전 토목공사 수주와 관련, 참여업체들이 거액의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해 금의원을 통해 노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6공당시 한전사장을 지낸 안병화씨를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또 89∼92년 사이 한전에서 발주한 하동·태인·삼천포화력발전소 공사와 안양·부천·분당·일산등 신도시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공사등도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검찰은 이날 소환된 삼성건설 박기석 회장에게 한전이 발주한 평택가스터빈 발전소 건설공사와 석유개발공사가 발주한 구리시 석유비축기지공사를 수주받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해 노씨에게 상납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이에앞서 검찰은 18일 소환된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를 상대로 월성 원전2호기 주설비공사 수주경위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삼부토건 조남원 사장을 21일 소환, 한국전력이 발주한 부천집단에너지 전기공사(공사규모 6백3억원)와 평택석유비축기지공사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자금 제공여부 및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노씨의 은닉부동산인 동호빌딩과 여수석유비축기지 수주와 관련, 대호건설 이건 회장을 지난 9일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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