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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방전 법정 비화 잇따라/김현철씨 박 대변인 고소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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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방전 법정 비화 잇따라/김현철씨 박 대변인 고소 배경

입력
199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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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권개입설 등 허위사실로 정신적 고통”/박 “기자질문 대답했을뿐… 야 입막기 의도”여권과 국민회의의 비방전이 법정공방으로 잇따라 비화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20일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박대변인이 15일 『김씨의 포철관계 이권개입설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와 당소속 의원들이 조사중』이라고 말한데 이어 17일엔 『김씨의 재산관리인인 박모씨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등 여러가지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공개언급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엔 국민회의가 『김대중 총재가 20억원 외에 5공청산등과 관련해 노태우씨 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강삼재 민자총장을 역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고소장에서 포철 이권개입설을 일축하며 『재산관리인이 없는 것은 물론 관리인을 둘만한 재산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피고소인이 허위사실을 적시, 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게 함으로써 불특정다수의 국민에게 고소인이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것 같은 인상을 심어줘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대변인은 『김씨문제 발표는 당에 접수된 제보내용과 장영달 의원의 국회발언에 대한 기자질문에 공당 대변인으로서 대답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뒤 『제1야당의 입을 막기 위한 위협에도 불구, 김대통령 친인척문제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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