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조그마한 대여점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미혼여성입니다.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도서대여점이 적합할 듯해서 주위의 대여점을 둘러봤는데 어느것 하나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적당한 상권은 어디인지, 돈은 얼마나 드는지, 체인점본사를 선택할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등을 알고 싶습니다.<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박윤경> ◎7∼10평공간에 1,500만원이면 개점 가능/주택가·학교옆 유리… 회원확보가 관건 경기>
도서대여점은 93년말 등장해 불과 1년만에 전국에 6,000여개의 점포가 생겨날 만큼 초고속 성장을 보인 업종입니다. 기존의 대여업이 주로 구매가 쉽지않은 고가품이나 사용횟수가 적은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던데 반해 도서대여점은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책을 대상으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신사업입니다.
주로 회원제 방식을 적용해 각종 소설류와 잡지류 아동도서등을 갖추고 저렴한 가격에 책을 대여해주는 도서대여점은 적은 자본을 가지고 단시간내에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소자본사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실제 도서대여점은 7∼10평의 공간으로 개점이 가능하고 창업자금도 1,500만원(7평기준)이면 충분합니다. 또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없이도 쉽게 운영이 가능해 초보사업가에게 적합한 사업이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대여점은 최근 급격한 증가와 함께 과도한 출점 경쟁과 체인본사의 난립으로 인한 부실 경영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서대여점의 등장 초기에는 한 점포에서 하루 400여권의 책이 대출될만큼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으나 현재 무분별한 출점이 거듭되면서 폐점 역시 속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각 체인본사를 중심으로 가맹점간의 온라인망 구축, 학습지나 학습비디오 비디오테이프등 연계 가능한 아이템을 이용한 차별화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책대여점이 학습비디오의 대여를 겸업,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도서대여점은 처음에는 1,500∼2,000권의 책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중 신간의 비율은 30∼40%정도가 적당하며 매달 신간을 구입 교체해야하는데 여성지와 신간소설 아동도서의 비중이 높습니다. 체인점으로 운영하게 될 경우 본사에서 도서목록이나 신간을 공급해줘 편리합니다. 대체로 400∼500명의 회원을 확보하면 적절한 매출을 올린다고 볼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학생 주부들이 주요 고객이 되므로 주택가나 학교주변 서민층의 통행이 잦은 길목이 입지로 적절합니다.
현재 도서대여점 체인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40여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체인점을 고를때는 각 본사의 특성과 사후관리능력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입점지역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박원휴 체인정보대표>박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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