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조씨 은행대출과정 개입 커미션 연 수백억씩 조성”/저리 정책자금 기업에 알선/대출금의 2∼3% 챙겨대검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19일 이원조 전의원이 시중은행의 정책자금과 외화대출등 저리자금의 대출을 재벌기업등에 알선하거나 부실기업정리과정에 개입, 금융특혜를 받게하는등의 대가로 연간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노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금융계에 의하면 6공때 금융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이전의원은 각 시중은행의 각종 정책자금 대출등에 관여, 특정기업에 알선하고 대출금의 2∼3%를 커미션으로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
이전의원은 각 시중은행의 각종 정책자금및 외화대출의 이자율이 연리 6% 정도로 연 12% 정도의 일반대출보다 월등히 낮은 점을 이용, 기업체에 필요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고 대출커미션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전의원이 노씨를 등에업고 은행장등의 인사권을 좌지우지 할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해 연간 수조원에 이르는 시중은행의 정책자금등의 대출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안다』며 『이전의원이 각종 대출 커미션을 받는 방법으로 연간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노씨에게 전달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의원은 또 부실기업을 인수하는 기업이나 산업합리화 조치에 해당돼 기업을 정리해야 하는 경영권자에게 상환기간 연장및 저금리 대출등 금융조건을 완화해주도록 은행측에 압력을 행사, 이 대가로 기업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이와함께 이전의원이 기업들에 국내은행보다 이자율이 싼 외화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정부측에 영향력을 행사해주고 기업측으로부터 대출금의 2∼3%를 커미션조로 챙겨 노씨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이전의원은 노씨 재임중 시중은행장 인사에 개입, 별도의 로비자금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승일·이태희 기자>김승일·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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