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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실내공기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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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실내공기 유해물질 검출

입력
1995.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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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환경운동연합 서울 8개 대형백화점 조사/포름알데히드 등 미환경보호국 기준치 초과/지하매장·주차장 특히 심해 개선대책 시급서울시내 유명백화점의 실내공기에서 유해물질들이 검출돼 다중이용시설의 실내환경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등 일부 유해성분은 국내 환경기준치가 규정돼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또 지하 매장과 지하주차장의 공기중 오염물질 농도가 높아 지하공간의 환경개선대책이 시급하다. 조사에 응한 백화점은 현대(본점) 롯데(잠실점) 신세계(본점) 롯데(본점) 미도파(상계점) 갤러리아(생활관) 뉴코아(본점)등이다.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한양대 환경과학대학원 김윤신(김윤신 ·대기공학)교수팀에 의뢰, 지난달 20∼24일 실시한 서울시내 8개 대형백화점에 대한 실내공기 오염도 조사결과에 의하면 포름알데히드는 최고 평균 0.313PPM이 검출되는등 6개 백화점이 미환경보호국(EPA)기준치(0.1PPM)를 초과했다. 일부 백화점은 0.579PPM이나 검출됐다.

또 일반세균(GK―A)과 진균류(HS)의 농도가 지하매장과 주차장등에서 최고 3,937CFU/㎥, 1,812CFU/㎥이었다.

분진(TSP)은 조사대상 백화점 모두 보사부 기준치(0.15㎎/㎥)보다 낮게 검출됐지만 지하매장과 지하주차장등에서 기준치보다 높았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조사대상 백화점의 절반인 4개 백화점에서 기준치(1,000PPM)를 초과했으며 실내평균농도가 1,213PPM으로 나타난 곳도 있었다.

이산화질소는 8개 백화점 모두 대기환경기준치인 80ppb 이내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실외기준이므로 단순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김교수는 『대표적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의 실내공기 오염은 국민보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만큼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당국이나 백화점 측은 특히 지하매장,지하주차장등의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별로 지하주차장과 지하1층 식료품점, 지상1층 잡화,의류매장과 실외 1곳등 각각 5개 지점을 선정한 후 공기포집기를 이용해 분진(TSP)·포름알데히드·미생물성 물질·이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 5가지 오염물질 수거,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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