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치소방문 노씨 신문/대선자금 본격 수사키로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19일 이원조 전 의원 금진호 민자당 의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등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들을 금명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노씨의 비자금이 제14대 대통령선거 자금및 여야 정치권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본격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20일 문영호 중수 2과장을 노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보내 노씨를 직접 신문키로 했다.<관련기사 2·3·4·6·34면>관련기사>
검찰은 빠르면 21일께 김전수석을 소환하는것을 시작으로 이번주중 이전의원과 금의원을 차례로 소환, 비자금조성경위와 규모및 뇌물수뢰 대선자금 지원내역등을 집중추궁 키로했다. 검찰은 이미 이전의원등에 검찰출두를 통보한것으로 전해졌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이전의원의 소재가 파악된 상태』라며 『김전수석을 먼저 조사한 뒤 이전의원과 금의원을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내사결과 이전의원이 금융기관의 대출과정에 개입, 기업등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커미션을 받아 노씨에게 전달하고 개인적으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혀 이전의원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금의원이 9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석유비축기지 공사, 원전건설등 정부발주 대형건설공사의 수주과정 전반에 주도적으로 개입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노씨에게 전달하는 한편 별도의 뇌물을 수뢰한 사실을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금의원이 대형국책사업에 참여한 기업체에 노씨에게 제공할 리베이트자금을 할당하는 등 발주에서 자금모금까지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일 삼성건설 박기석 회장을, 21일 삼부토건 조남원 사장을 각각 소환, 정부발주공사 수주와 관련한 사례금 제공여부등을 조사키로 했다. 삼성건설은 한전발주 평택가스터빈발전소 건설을 수주했고 삼부토건은 부천 집단에너지 전기공사를 수주했다.<김승일·이태희 기자>김승일·이태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