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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회화과 「그린하트」(환경지킴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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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회화과 「그린하트」(환경지킴이:3)

입력
1995.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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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통해 오염 심각성 알려요”/쓰레기봉지 등 이용 설치미술전 열어/환경메시지 담은 그림전·퍼포먼스도「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예술을 이해하는 길이죠」

홍익대 회화과 학생들로 구성된 「그린하트」는 미술활동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전달하는 이색모임이다. 스포츠·레저등으로 편향된 동아리활동에 안타까움을 느낀 몇몇 학생에 의해 93년 6월 결성된후 지금까지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린하트 회원들은 전공을 살린 환경그림전시회에서 퍼포먼스공연, 무대설치, 환경사랑 편지보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환경문제에 대한 사례연구와 토론활동도 펴고 있다. 작품을 통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우선 환경오염의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믿음때문이다.

그린하트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행사는 「환경프로젝트」라는 대규모 설치미술전이다.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프로젝트를 위해 회원들은 몇주전부터 환경오염의 피해를 상징하는 각종 미술작품과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쓰레기수거등 환경보전활동을 벌인다. 평소에는 10여명정도가 활동하지만 프로젝트준비에는 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첫 프로젝트는 93년 11월 교내의 모든 쓰레기를 수거한뒤 비닐봉지에 담아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통로에 쌓는 과감한 설치작업이었다. 당시 일부 학생들로부터 원성을 듣기도 했지만 교내에 처음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서울 대학로에서 같은 형식의 프로젝트를 실시하기 위해 회원들은 1주일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일대의 모든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런 노력이 알려져 그린하트회원들은 지난해 9월 KBS가 환경을 주제로 연 「열린 음악회」의 무대설치를 맡았다.

창설회원인 이재철(29)군은 『설치미술전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환경사랑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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