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천주교이어 영상포교 본궤도에/특정교단 입김탈피 균형편성 과제로개신교 케이블TV(채널42)가 12월1일 정식 개국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개국한 불교 천주교의 케이블TV와 더불어 3대종교의 영상 선교·포교시대가 본궤도에 오른다. (주)기독교텔레비전(사장 이필용·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지난 10월2일 시작된 시험방송을 토대로 기본 프로그램및 개국특집 프로그램의 편성을 확정한데 이어 부산 대구 광주등을 순회, 홍보에 나서고 있다.
개국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12월1,2일은 종일방송(상오 10시∼하오 11시)하며 이후에는 평일 6시간(상오 10시∼하오 1시, 하오 8∼11시), 토요일 11시간(상오 10시∼하오 3시30분, 하오 5시30분∼11시), 일요일 7시간(상오 11시∼낮 12시, 하오 5시30분∼11시30분) 방송한다. 개국특집으로는 박종화 한국 기독교 장로회 총무, 김성수 성공회 주교등 교계의 중심인물이 한국개신교의 진로를 진단하는 대담 「21세기를 준비하는 한국교회」(1일 낮 12시10분), 한국교회사를 다큐멘터리로 엮은 3부작 「복음의 땅―한반도」(1∼3일 하오 9시10분), 그리고 박정운 해바라기등 연예인과 박동진 명창등이 꾸미는 기념축제 「탄생 여러분의 기독교텔레비전」(1일 하오 7시30분)등이 마련된다. 기본 프로그램도 「42번가의 기적」(간증, 화·수 낮 12시10분), 「승리의 신앙인들」(휴먼 다큐멘터리, 일 하오 8시30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준비됐다. 기독교 텔레비전은 스튜디오 2개에 제작PD 2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사업자 선정문제를 놓고 1년 이상 계속돼 온 교단간 갈등과 진통 끝에 출범한 기독교텔레비전이 교회일치와 선교에 큰 몫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기독교텔레비전의 과제로는 참여교단의 재정지원, 특정 교단의 입장에 얽매이지 않는 편성의 균형등이 꼽힌다. 현재 기독교텔레비전의 자본금은 150여억원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등 87개 교단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교단이 1,000만∼2,000만원을 출연, 이름만 걸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10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제7일안식일교회 한국연합회와 주요 교단과의 관계도 과제이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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