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 재조사 구치소 가서 할 계획/추가소환 대상기업 더 있을수도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9일 이원조 전의원과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한 수사여부와 관련, 『필요하면 조사하겠다』며 『이전의원은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18일) 소환하는 관련자는.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이다』
―소환사유는.
『석유개발공사가 발주한 석유비축기지건설과 관련, 뇌물을 전달한 혐의와 관련된 소환이다』
―당시 석유개발공사 사장인 유각종씨는 외국에 있다는데.
『신병치료차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본인과 직접 연락이 되지 않는다』
―노태우씨 영장에 첨부된 조서에 의하면 이원조전의원과 김종인전경제수석, 금진호 의원등이 비자금조성에 개입한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들을 소환할 계획은 없는가.
『당장 소환하지는 않겠지만 수사계획에 따라 필요하면 조사하겠다』
―잠적한 이전의원의 소재는 파악했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전의원에 대해 출국금지할 계획은.
『오늘 이전의원과 김전수석에 대해 출국금지조치했다』
―노씨를 재조사할 경우 검찰청으로 소환할 것인가.
『구치소로 가서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 여야정치인 31명이 검찰수사대상이라는 소문이 떠도는데.
『처음 듣는 말이다』
―수사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정치인에게 직접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할 계획인가.
『조사하지 않겠다』
―검찰의 방침이 바뀐 것인가. 지금까지는 노씨의 비자금중 대선자금으로 흘러간 부분은 물론 기업이 여야정치인에게 직접 돈을 건넨 사실이 발견돼 불법성이 짙을 경우 수사한다고 언급했지 않은가.
『이번 수사의 본류는 노씨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그 과정의 불법성여부다. 기업인들이 직접 여야정치인에게 준 돈은 수사대상이 아니다』
―수사도중 우연히 기업체가 정치인에게 돈을 준 사실을 알아냈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지금까지 재벌총수조사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묻지 않았다』
―노씨의 영장에 나타난 2,358억원의 뇌물이외에 재임기간에 돈을 더 받았다고 밝혔는데.
『2,358억원외에 더 있지만 뇌물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소환한 36개 재벌기업외에 추가소환의 대상기업이 있나.
『있을지도 모르겠다』
―기업총수의 재소환 계획은.
『필요하면 재소환한다』
―내일(19일) 소환할 대상자는.
『(소환자가)있을지 모르지만 관심거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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