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때 괄목성장 92년 도급순위 63위로/자금난으로 올 7월 부도 법정관리신청노태우 전대통령의 청와대 경호실장이었던 이현우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영진건설(대표 이종완)은 올해 도급순위 89위, 도급한도액 1,349억원의 중견 건설업체로 지난 7월 부도를 내고 현재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이 회사는 58년 영공업사로 출발, 67년 이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영진건설사로 이름이 바뀌고 78년 현재의 영진건설산업(주)으로 바뀌면서 성장해왔다. 특히 6공때 성장세가 두드러져 87년 15억1,000만원에 불과했던 자본금이 91년말에 135억1,0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도급순위와 한도액도 87년에 97위, 78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92년에는 63위, 92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을 발판으로 충남지역 건설업계와 경제계의 거물로 등장했던 영진건설은 골프장 인수등 무리한 사업확장과 미분양등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지난 7월27일 부도를 내고 말았다.
평소 정치권 인사들과 가까워 「충남지역 유지」로 통한 이사장은 민정당 의식개혁추진위원회본부장 민자당후원회위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범시민대전엑스포추진시협의회 회장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검찰조사결과 이사장은 이전실장에게 대전탄약창공사 수주와 골프장 수주 대가로 9,000만원의 뇌물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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