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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사건 깨끗한 정치 계기로”/김 대통령,재일 교민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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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사건 깨끗한 정치 계기로”/김 대통령,재일 교민 리셉션

입력
199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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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정상 경협확대합의/APEC참석 방일… 오늘 한일 정상회담【오사카=신재민 기자】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노태우씨 축재비리사건과 관련, 『우리역사에 다시는 되풀이 돼서는 안되는 불행한 사건』이라며 『이번사건을 정경유착을 단절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일본 오사카(대판)의 미야코호텔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나는 평소 한국병중에서 가장 나쁜 병은 대통령이 통치자금이라는 명목으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관련기사 7면>

김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일부 정치인이 역사왜곡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위해선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숙소인 오사카 로열호텔에서 키팅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산업·기술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자원·에너지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18일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일관계개선, 과거사정립, 무역역조시정 문제등 양국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공항을 통해 특별기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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