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국회본회의 4분자유발언등을 통해 대선자금문제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여 정국경색이 장기화하고 있다.민자당은 이날 대선지원자금등 노태우씨의 비자금사용처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야권에 정치공세 중지를 요구했다.<관련기사 4·6면>관련기사>
손학규 대변인은 『노씨 구속으로 검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국민회의가 정치공세를 강화하면서 음해성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정국불안을 가중시키고 진실규명에도 도움이 안된다』면서 정쟁중지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자진공개를 거듭 촉구하고 김대통령 차남 현철씨 문제를 본격거론하는등 전면적인 공세를 계속했다.
이날 하오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자당 오장섭 의원등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88년 국회에 신고한 재산이 3억원에 불과했는데 92년 43억원으로 신고했다』며 재산증식에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박태영 의원등은 『노씨축재는 3당합당으로 가능했다』면서 『이에 일조한 김대통령은 3당합당때 2백억원, 대선때 2천억원, 정권인수시 1천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수표법개정안 등 27개 법안을 처리했다.<이계성·신효섭 기자>이계성·신효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