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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진영,재판 대책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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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진영,재판 대책 “조심조심”

입력
199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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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변호인단·법리전 피하고 “근신”노태우 전대통령의 구속이후 연희동진영은 허탈감과 함께 더욱 긴장하는 표정이다. 정치권기류와 검찰의 수사의지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노씨 구속선에서 사태가 일단락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14일 국제회의 참석차 출국했던 정해창 전비서실장이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17일 상오 급거 귀국한 것도 이같은 기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노씨측은 우선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변호인단 선임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하지만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것도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안의 성격상 대규모의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것자체가 또다른 비난을 자초할수 있는데다 선뜻 맡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드물다.

유달리 율사출신 측근들이 많지만 현 상태에선 변호인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그동안 노씨의 법률자문을 도맡아온 김유후 전사정수석 정도이다. 심지어 일각에선 국선변호인을 선임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어쨌든 노씨측은 재판에 임하는 두가지 변론기준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초미의 관심사인 14대 대선자금등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선 노씨가 비공개의사를 밝힌 만큼 측근들도 더이상의 언급을 하지않을 방침이다.

노씨측은 또 법적 대응이 초래할 부작용과 극도로 악화된 비난여론을 의식, 검찰측과의 법리전을 가능한 자제하고 언행에도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 한 측근은 『현재로는 근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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