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향한 수도승의 열정/긴박한 사건전개속 그려구도를 향한 수도승의 열정을 그린 장편소설. 작가의 앞서 나온 작품 「소설 유마경」이 경전을 중심으로 불교의 문제점을 파고들었다면 이 작품은 긴박하고 현대적인 사건전개로 깨달음의 뜻을 풀어 나간다.
미소사 주지 지웅은 황룡사 9층목탑을 천불탑으로 복원하여 불국토를 실현하려고 한다. 떠돌이선승 법상을 인도로 보내 천불탑에 모실 부처님 진신사리를 구해오도록 한다. 법상이 돌아오지 않자 천불탑 건축설계를 맡은 최림이 찾아 나서지만 갠지스강에서 만난 법상으로부터 진신사리를 강물에 버렸다는 말을 듣는다. 스승인 용제스님의 사리를 진신사리로 속여 대중의 불심을 자극하는 지웅은 갠지스강물이 마를 날을 기다려서라도 진신사리를 찾아 중생제도와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원력을 세운다. 열린세상간·전 2권·각 6,800원<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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