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역사 연극인이 대신 사죄”위안부문제를 다룬 한·일 합작연극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나이테기획)의 작가겸 연출가 후지다 아사야(등전조야·61)씨가 17일 서울 은행나무극장 개막을 앞두고 지난 13일 내한했다.
일본연극연출가협회 이사장도 맡고 있는 그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정치인들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사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연극인들이 나서서 사죄를 해야 하는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거짓말…」은 영자(김은영 분)가 40여년간 숨겨온 위안부 생활에 대한 회상과 폭로를 담고 있다. 『작품 전체가 하나의 진혼굿』이라는 후지다씨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위안부의 넋을 위로하는 굿으로 극은 마무리된다. 이 작품은 12월17일까지 공연되며 일본공연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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