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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위주 해석·폭력과장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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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위주 해석·폭력과장 없어야”

입력
1995.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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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제4공화국」 「코리아…」에 일반권고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15일 MBC 「제4공화국」과 SBS 「코리아 게이트」등 두 정치드라마에 과다한 폭력장면과 드라마의 품위문제등을 들어 「일반권고」를 결정, 통고했다.

방송위원회는 『실재했던 역사적 상황을 다루는 드라마는 일반 드라마와는 다른 전개방식이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흥미 위주로 소재를 해석하고 지나치게 극화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역사인식을 오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권고는 방송위원회가 프로그램에 내리는 공식 의견이며 제재조치는 아니다. 그러나 공적 기관에서 내용과 관련된 의견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방송위원회는 『다큐드라마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을 유지해야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사실의 왜곡, 명예훼손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았거나 검증 불가능한 상황의 극화는 특별한 배려가 뒷바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드라마의 폭력지수가 10·26과 12·12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제4공화국」이 112.67(언어폭력 포함), 「코리아 게이트」가 147.83으로 올해초 방영돼 폭력성이 문제가 된 SBS 「모래시계」의 141.96과 비슷한 수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극적 효과를 위하여 강도 높고 자극적인 신체폭력장면을 과장하는 일은 방송의 매체특성을 생각할 때 모든 방송 드라마에서 지양해야 할 점』이라고 권고했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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