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355억 부동산유입 확인/대선자금 지원 등 용처 조사할것안강민 중수부장은 15일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355억원이 은닉부동산으로 지목된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 동호빌딩, (주)미락냉장 창고부지 매입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부장은 또 노씨의 구속여부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말할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노씨의 조사신분은 무엇인가.
『오늘 신분은 피조사자다』
―피조사자라는 용어도 있는가. 피의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피의자라고 말 할수 있는지….(잠시 머뭇거리다)내가 피조사자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노씨의 재출두는 검찰이 먼저 요청했는가. 언제 했는가.
『그렇다. 어제 저녁에 했다』
―김유후 변호사를 통해서 했나.
『적절한 방법으로 했다』
―노씨는 이번에 사법처리되는가.
『조사해본 뒤 결정될 것이다.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말할 수 없다』
―부동산수사는 진전이 있는가.
『그동안의 조사결과 부동산에 노씨 비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이 관계된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에 230억원, 동생인 노재우씨가 관련된 동호빌딩과 미락냉장 부지매입에 125억원등 모두 355억원의 자금이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다』
―부동산에 흘러간 돈은 노씨가 밝힌 비자금 잔액 1,857억원에 포함되는 것인가.
『비자금잔액에 포함되지 않은 돈이다』
―자금이 유입된 시기는 언제인가.
『동남타워와 서울센터빌딩은 90년8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이고, 동호빌딩과 미락냉장부지는 88년부터 92년 사이다』
―노씨의 자금이 흘러간 사실을 어떻게 확인했나.
『관계자의 진술과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비자금을 부동산에 의도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는가.
『이 사람들이 관리하고 있는 (노전대통령의) 재산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부동산 매입자금은 누구 돈인가.
『지금까지 밝혀진 액수가 355억원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돈은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
―법률적으로 명의신탁에 해당하는가.
(머뭇거리다) 『잘 모르겠다』
―부동산에 노씨 비자금이 유입됐으면 신회장과 재우씨에게는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가.
『아직 검토해 보지 않았다』
―노씨의 조사는 철야로 이어지는가.
『조사해봐야 안다』
―노씨에게 대선자금지원등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인가.
『질문항목에 포함돼 있다』
―전직대통령의 구속도 법무부장관의 승인사항인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잘모르겠다. 확인해 보아야 안다』
―지금까지 밝혀낸 비자금의 총액은 얼마인가.
『3,500억원이외에는 잘 모르겠다. 이 액수도 입금기준이기 때문에 일부 중복될 가능성이 많다』<이진동·박정철 기자>이진동·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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