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어덜트 팬시」 제품 주부들에 인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어덜트 팬시」 제품 주부들에 인기

입력
1995.11.16 00:00
0 0

◎상상 초월한 모양·패션감각 뛰어나/인테리어·선물용품으로 각광받아어른들을 위한 「어덜트팬시(Adult Fancy)」제품들이 등장해 인테리어 및 선물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팬시용품은 대부분 어린이나 학생들이 주고객이었지만 최근들어서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성인고객 특히 주부들을 겨냥한 팬시용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한화백화점 갤러리아점에는 모두 5개의 어덜트팬시전문코너를 마련해놓고 있다. 각 코너는 20대남성, 신세대주부, 30대이상 성인등 고객층에 따라 차별화 돼있다. 이 코너 담당직원 주일성(27)씨는 『어덜트팬시용품들은 시각적으로 흥미를 주는 제품들이 많아 감각과 패션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성향과 맞아 떨어진다』고 말한다.

어덜트팬시코너에 선보이고있는 팬시용품들은 기존생활용품의 단순한 형태와 기능을 탈피해 패션성과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한 아이디어제품들이다.

어덜트팬시형 재떨이는 조그만 사발모양인 기존 재떨이가 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사람이 누워있는 형태의 도자기로 만들어 머리부분을 해골로 그려 「담배를 많이 피면 해골이 돼버린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담배를 많이 피는 남편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한 주부들이 즐겨 찾는 성인용 팬시용품이다.

또 담배냄새를 막기위해 뚜껑을 달아놓은 재떨이, 실제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붙어있어 담뱃불을 쉽게 끌 수 있는 재떨이, 곰발바닥모양의 재떨이등20여가지의 팬시형재떨이들이 나와 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다는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도자기로 만든 도자기칫솔통, 면을 소재로 한 동물모양의 휴지통, 동물모양의 커피잔같은 것들도 어덜트팬시용품에 속한다.

머리핀 라이터 약통 거울 손톱깎이 머리빗 수첩 손지갑 전자계산기같은 평범한 생활용품을 모조보석으로 치장한 것들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팬시용품들이다. 자칫 무미건조하기 쉬운 이런 생활용품들이 인테리어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목가적인 정경을 소재로 한 생활소품들은 장식용으로 많이 나간다. 풍차모양을 한 로션통과 양념통, 네덜란드 중세 주택모양의 저금통 사탕상자 버터뚜껑등은 얼핏 보기에 장식용같지만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들이다. 이밖에 음악소리를 내는 유리장식, 천과 리본 나무를 이용해 만든 액자등 어덜트팬시용품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박원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