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대거 참석/대중 투자 열기 반영/“동반자관계” “경협확대 기대” 화답경제4단체 주최로 14일낮 신라호텔에서 열린 장쩌민(강택민)중국국가주석 초청 오찬모임에는 비자금파문에도 불구하고 재계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오찬장에는 현대의 정세영 회장과 전경련회장인 최종현 선경회장, 대한상의회장인 김상하 삼양사회장을 비롯, 13일 밤늦게까지 검찰조사를 받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이헌조 LG전자회장 김선홍 기아회장 박성용 금호회장 이준용 대림회장 장치혁 고합회장 박성철 신원회장등 검찰조사를 받은 20여명의 총수를 포함해 300여명의 재계인사들이 참석해 대중투자에 대한 열기를 반영했다.
재계 총수들은 리셉션장에서 비자금사태등을 화제로 1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누었는데 특히 검찰에 출두했던 총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비자금사태의 파장이 언제쯤 끝날지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평회 무역협회장은 만하루도 넘게 검찰조사를 받았던 대우 김회장에게 『마음고생이 심하셨지요』라고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김회장은 『뭘요 다같이 고생하는데요』라고 대답했다. 김회장은 검찰조사때문인지 피로한 표정이었으나 『자본주의사회에서 정경유착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지만 이번기회에 청산될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덧붙이기도.
이들 총수들은 하오1시10분께 도착한 강주석과 3층 별실에서 20여분간 따로 인사를 나누며 얼굴을 익혔다. 이 자리에서 오찬의 주최자인 구회장은 『상의 김회장, 강주석 그리고 저는 29년생으로 동갑』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고 이어 총수들을 한명씩 강주석에게 소개했다. 구회장은 『21세기 아시아시대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협력관계구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고 강주석도 『경제분야에 각기 장단점을 가진 한중 양국이 상호보완을 통해 경제협력이 심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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