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국과 우호에 필요”/한반도문제 남북대화로/항공기 공동개발 등 경협합의김영삼 대통령과 장쩌민(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대일문제 등 한반도 주변정세와 경제협력증진방안을 비롯한 당면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의 과거사 망언문제에 관해 논의, 일본이 아시아 여러나라에 대한 침략행위등 과거사에 관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야만 한국과 중국등 인접국가와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관련기사 2·3·8·11면>관련기사>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 두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며 『한반도의 평화체제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와 합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고 그때까지 휴전협정도 준수되어야 한다』고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중형항공기 공동개발 조기착수, 원자력분야 협력, 러시아 가스전개발등 경제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하는 한편 앞으로 유엔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회담후 있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과거사 망언문제와 관련,『이 문제는 한반도와 중국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관련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일본은 과거 침략행위와 잔혹행위에 대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석은 회담이 끝난 뒤 신라호텔에서 경제 4단체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고 하오에는 국회에서 「새로운 한중관계」를 주제로 연설했으며 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이홍구 총리의 예방을 받았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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