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컴퓨터잡지 인수/「아시아의 빌게이츠」 명성/공격적 영역확대… 작년 일 SW시장 60% 점유「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재일동포 손정의(39·일본명 손 마사요시)소프트뱅크 사장은 지난 9일 미 최대 컴퓨터잡지 출판사를 전격 인수, 세계 컴퓨터업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손사장은 전세계에서 100만부이상 판매되고 있는 「PC매거진」등 각종 컴퓨터잡지를 발행하고 있는 지프 데이비스사를 18억달러(1조3,68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만 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사가 지프 데이비스사를 인수함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의 잡지출판 및 전시행사 주최업체로 발돋움하게 됐으며 내년 매출규모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81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소프트웨어 유통부문에서 네트워크사업, 인력서비스사업, 전시사업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는 공격적 경영을 펴 왔다. 이러한 경영전략에 힙입어 소프트뱅크사는 지난해 일본 소프트웨어시장의 60%에 달하는 9억달러(6,8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일본 도쿄(동경)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프트뱅크사는 현재 일본내 4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일본외 16개국에는 지사와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
손사장은 16세때인 75년 미국으로 유학가 버클리대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면서 처음 컴퓨터를 접했다. 그는 22세때인 81년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사를 설립, 컴퓨터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으며 올해초에는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21세기 컴퓨터 리더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규슈(구주)의 사가(좌하)현 출신인 그는 4년전 일본에 귀화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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