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양으로 유독중금속 등 제거 경제적/KIST,상용화위해 업계기술이전 추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 정윤철 박사팀은 14일 미생물을 이용해 일반폐수는 물론 분해가 어려운 산업폐수까지 정화하는 「생분해성 수처리제」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선도기술개발(G7)과제로 93년부터 2년6개월 동안 1억8,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수처리제는 미생물이 배출하는 분비물을 섞어 만든 것으로 폐수에 투입하면 카드뮴등 중금속과 유기물질을 분해하거나 흡착해 정화한다.
정박사는 『이 수처리제는 「Z 라미제라」라는 흡착력이 강한 미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제품보다 폐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을 30%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 『특히 기존 수처리제로는 처리하기 힘들었던 피혁 염색 석유화학공장의 유독성 중금성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처리제는 또 기존의 유·무기성 공해물질 응집제와 달리 생분해성 고분자로 돼 있어 사용후 자연상태에서 완전분해되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수처리제는 기존 폐수처리장에서 추가 시설없이 적은 양으로 높은 정화효과를 얻을 수 있어 경제성도 높다고 밝혔다. 정박사는 이 수처리제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업계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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