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평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평선

입력
1995.11.15 00:00
0 0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소득(GNP)이 2만달러가 되는 해는 언제쯤일까. 경제학자들은 「2002년―α」론을 제시한다. 늦으면 2002년, 빠르면 2000년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올해 1만달러를 약간 상회할 국민 1인당 GNP가 앞으로 7∼5년 후면 2배가 달성된다는 추정이다. ◆최근 25년동안 국민 1인당 GNP는 3∼6년 주기로 2배씩 신장돼 왔다. 70년의 국민 1인당 GNP는 2백53달러, 4년후인 74년에 2배인 5백41달러가 됐다. 그후 2배가 되는데는 3년밖에 안 걸려서 77년에 1천11달러로 늘었다. ◆다시 그것이 2배가 되는데는 6년이 걸려 83년에 2천14달러, 또 2배가 되는데는 5년이 걸려 88년에 4천2백95달러, 그 2배인 8천4백83달러가 된 해는 6년후인 94년. 2배가 되는데 6년이 걸렸던 2번의 주기에는 공교롭게도 국내외적으로 정치 또는 경제적인 변혁이 있었다. ◆첫 6년주기인 77∼83년에는 10·26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 12·12와 5·18에 의한 신군부 등장등 정치적 변혁이 경제발전을 저해했다. 두번째 주기인 88∼94년에는 3저 호황퇴조와 6·29선언의 여파로 노조가 극성을 부려 임금이 3배나 뛰는 경제여건 변동이 GNP신장세를 둔화시켰다. ◆국민 1인당 GNP가 2만달러 즉 국가 총GNP가 1조달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G7국가중 1조달러를 넘는 나라는 미국(6조2천5백달러) 일본(4조2천달러) 독일(1조9천달러) 프랑스(1조2천달러)다. 우리가 2000년초에 지금의 G5수준이 된다는 뜻이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이 우리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았으면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