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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직계가족 소환범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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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직계가족 소환범위 관심

입력
199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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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본류 아니다” 무한확대 부인/「노씨 협조얻기」 압박카드 활용 가능성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의 소환으로 수사의 무게중심이 은닉부동산 추적으로 쏠리면서 노씨 직계가족의 소환범위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재우씨의 소환은 손아랫동서 금진호 의원 및 사돈기업인들과는 달리 노씨의 친형제라는 점에서 노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한층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새삼 관심을 모으는 것은 부인 김옥숙씨, 아들 재헌씨, 딸 소영씨가 과연 소환될 것이냐는 점이다.

검찰은 재우씨가 노씨비자금이 아닌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 재우씨의 사법처리를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재우씨가 5공비리의 전경환씨의 경우처럼 형의 직위를 이용해 독자적으로 축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안방비자금」부분에 대한 검찰수사 가능성은 현재까지 감지되지 않고있다. 검찰은 재벌총수부인들과 독대하면서 수백억원대 별도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는 김옥숙씨의 소환가능성을 조금도 열어두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루머만 있을뿐 수사단서가 없고 확실한 제보가 없는 한 비밀계좌를 찾아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

장인의 계열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을 통해 12억8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재헌씨는 소환가능성이 적지않다는 것이 검찰주변의 견해이다. 12억여원의 출처와 노씨비자금의 증권시장 유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19만달러 밀반출의혹을 받고 있는 딸 소영씨의 경우 검찰이 미국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은뒤 소환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노씨 은닉부동산의혹을 매개로 시작된 직계가족 친인척 수사는 부정축재의 비도덕성을 들추어 내려는 것이지 수사의 본류는 아니다』고 말해 친인척비리 수사가 마구 확대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안강민 중수부장도 12일 『김옥숙씨, 재헌씨, 소영씨의 소환계획은 없다』며 검찰의 이같은 입장을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검찰이 직계가족 소환카드를 적절히 구사, 노씨측으로부터 충분한 「협조」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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