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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덕교육 강화를”/도덕성 붕괴 정신과 학술대회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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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덕교육 강화를”/도덕성 붕괴 정신과 학술대회 한목소리

입력
199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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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도덕성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신과의사들이 어린 시절부터 도덕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회장 홍강의)와 한국정신치료학회(회장 강석헌)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도덕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오늘날의 도덕성붕괴는 사회의 도덕성이 개인에게 내면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중앙대의대 이재광(정신과)교수는 『도덕성 발달은 어린시절부터 시작된다』면서 『인생경험, 성격적 기질, 주위환경 등이 어린이의 도덕성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부모와 사회가 좀더 인간적이고 따뜻하며 격려적일 경우 어린이의 도덕성이 제대로 형성되지만 부모가 위선적이고 신경증적일 경우 자식도 부모의 기준을 취하게 돼 건강한 도덕성을 가질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지나친 욕구충족이나 좌절도 어린이로 하여금 허황된 환상을 갖도록 자극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의대 조수철(정신과)교수는 『도덕이란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간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도리』라면서 『소극적 의미에선 상대방의 기본권을 침범하지 않는 행위를 뜻하지만 적극적 의미로 보면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이나 행동도 포함된다』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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