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체인 준비·앞바퀴 2개 겨울용 교체 필수/부동액교환 1년 넘었으면 농도측정 해두도록/배터리재충전성능 미리점검·전해액도 살펴야/엔진오일오래 주행땐 점도 떨어지므로 꼭 확인을승용차 월동준비를 할 때가 됐다. 베테랑 운전자들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월동준비를 하지만 겨울철에 큰 고초를 겪어보지 않은 운전자들은 대비를 소홀히 하기 쉽다. 겨울철에 타이어체인을 준비하지 않았다가 결빙된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를 당한다든지 부동액을 점검하지 않았다가 라디에이터가 얼어 중요한 약속을 놓치는 일은 흔히 발생하는 사례다. 기온이 급강하하기 전에 부동액, 엔진오일을 비롯한 각종 오일류, 히터장치, 타이어등을 점검해두는 것은 안전운전에 필수적인 요소다. 월동준비 사항을 살펴본다.
◇타이어:겨울용타이어로는 금호타이어의 「아이젠」 한국타이어 「노르딕」등이 시중에 나와있다. 물론 최소한 앞바퀴 2개는 겨울용타이어로 교체해두는게 좋다.
그러나 겨울용타이어를 사용했다고 해서 빙판길까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결빙된 도로에서는 타이어체인을 사용해야만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겨울철안전장비 1호는 타이어체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용타이어는 5만∼13만원, 타이어체인은 2만∼3만원선이다.
◇부동액:겨울철에 가장 많은 고장을 일으키는 부분이 라디에이터다. 요즘은 대부분의 부동액이 사계절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주입한 후 시간이 오래 지나면 부동액의 농도가 떨어진다. 부동액농도가 떨어지면 심한 경우 라디에이터가 파열되는 일도 생긴다. 부동액을 교환한지 1년이 지난 차량은 반드시 농도를 점검하는게 좋다. 8,000∼1만원선인 부동액을 구입해 물과 5대5 또는 4대6 정도로 섞어 넣으면 된다.
◇배터리:겨울철에는 운전자들이 전조등 히터 유리열선등을 많이 사용해 배터리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재충전이 잘되는지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레벨표시가 있는 눈금위치까지 전해액이 차 있는지를 살펴 필요할 경우 보충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무보수(MF)배터리는 점검표시창 속의 색깔이 녹색이면 정상이다.
그러나 흰색이나 적색이면 전기용량이 부족하거나 성능이 좋지 못한 상태이므로 교환해야 한다.
◇엔진오일: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은 대부분 사계절용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오일이 굳어질 수 있다.
특히 오일을 주입한 후 주행거리가 5,000이상 된 경우 점도가 떨어져 오일에 수포가 발생, 결빙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비소등에서 엔진오일은 물론 기어오일 브레이크액등 각종 오일의 점도를 측정하고 점도가 떨어져있으면 교환해주는게 바람직하다.
◇기타:겨울철에 옥외에 주차할 때는 차커버를 씌워놓는게 좋다.
차커버는 보온효과를 내 시동이 안걸리거나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지않는 현상을 방지해준다.
또한 세차후 물이 키홀에 새들어가 얼었을때 드라이버등으로 키홀의 얼어붙은 부분을 깎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키홀이 망가질 수 있다.
용결제를 사용하거나 자동차키 앞부분을 라이터등으로 달구어 키홀에 넣는게 좋다.
자동차전문가들은 또 에어컨도 7∼10일마다 한번씩 틀어줘야 에어컨 관련부품들이 녹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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